언니 생일 축하해요.

9월5일은 큰언니 생일이었답니다. 나이는 30대 후반이지만 친정엄마의 성품과 몇해전 돌아가신 친정 아빠의 자리까지 대신하는 잔다르크의 품성을 지닌 가슴벅찬 언니랍니다. 그러고 보니 실제언니의 세레명도 잔다르크 이군요. 멀리 용인에 살고있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지만 이번에 34살 가을에 결혼식을 올린 나의 소중한 친구 미선의 결혼식 겸사겸사 해서 용인엘 다녀왔습니다. 결혼 6년만에 정말 따듯하고 편안한 휴가였답니다. 아끼느라 쓰지못하고 냉장고에 고이고이 간직해 놓은 화장품을 예ㅃ게 포장해놓고 행복한 몇일을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정작 선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시 가져와 버린것 있죠? 언니 사랑해요. 예전엔 그렇게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었는데 이제는 생각만 해도 가슴벅차고 눈물부터 어리는 그리운 존재가 되었답니다. 6년 결혼생활중 두아이의 엄마가되면서생긴 가장 큰 변화인것같아요. 시간상 많은 글을 올리진 못하지만 둘째언니 사랑해요. 몇일후면 스페인으로 떠나는언니예요. 이번에 가면 몇년후를 기약할순 없겠지만 언니 항상 기도 드릴께요. 영환,희경 사랑하는 내동생들아 정말 정말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