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주부인데요

안녕하세요. 결혼 2주년된 주부입니다. 요즘 다들 어렵다고 말들하는데 그말이 참 피부에 와닿습니다. 일년동안 실직으로 힘들어했던 남편이 이제야 겨우 직장을 얻게 됐는데 월급마저 네달이나 밀려 나오지 않으니 답답한 마음표현할길 없습니다. 2남 3녀중 막내로 태어나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그래도 막내라 귀여움 받으며 특별히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결혼해서 힘들게 살다보니 참 그동안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니 가슴 한구석이 져려오는게 마음이 참 아픕니다. 아마 제가 막내여서 더 힘든것 같습니다. 결혼전에는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며 엄마가 시장가면 시장가고 슈퍼도 따라가고 엄마가 오죽하면 화장실도 못가겠다고 했으니까요. 너무 힘들때는 참 내가 결혼을 왜 해가지고 이 고생을 하는건지 한숨을 쉬어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기운을 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제 옆에는 14개월된 우리 공주님이 있으니까요. 얼마나 예쁜지 말하지 않아도 김차동씨도 아시죠?이젠 아이가 있어 전처럼 슬프지 않습니다.사실 남편이 모아놨던 돈을 저몰래 주식을 했다가 몽땅 날렸거든요. 그래서 카드빚이 제법 됩니다. 방송듣는 모든 남편분들 제발 주식은 삼가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아이가 아침 일찍 깨고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피곤하지만 내볼에 살짝 입맞춰주고 엄마하고 불러주고 음악이 나오면 춤춰주는 내 아이를 보면서 참 행복합니다. 김차동씨도 세상 모든 분들 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한테도 언젠간 좋은 날이 오겠죠? 여러분!!! 행복하세요^^ 덕진구 금암1동 1552-29번지, 010-6413-1517, 252-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