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동님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 송천동 신일아파트에 사는 강성붕이라고 합니다.
아침마다 듣고는 있었는데 사연은 처음이군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11월25일이 결혼기념일인데
지금까지 변변한 선물한번 못해 봤고,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말들을 글로나마 들려 주려고요.
시간이 허락 되시면 꼭 좀 읽어 주세요.
제목: 지난 15년 세월
당신과 나 지나온 날 돌아보니 벌써 15년세월.
잠시나마 초췌해져 있던 나를 보노라면
나 대신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지 않았던가?
단지 지나가 버린 어제와 과거 이지만
나와 같이 하며 쓴소리 한번 없이 살아온 세월
그러나 이제는 다가올 내일 있기에…
나는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랄뿐.
당신과 함께라면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사소한 농담 까지도 좋다오.
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고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당신의 안위를 바랄 뿐이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아왔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었고
머리위에 항상 있었던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사색할수없었고
항상 내곁엔 당신이 있었지만 고마운 줄 몰랐나보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 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과 희망이 있기에…
커피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감사할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더나은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또한 웃을수 있다오.
여보!
앞으로 남은세월 항상 처음과 같이 건강하고 여유롭게 살아갑시다.
여보! 사랑하오 언제까지나…
2004년11월25일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으로부터…
신청곡은 조성모의 너의곁으로 부탁할께요.
김차동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주소: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신일아파트 104동 2014호
연락처:01693099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