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국하고 바로 사연 올린다는것이 이렇게 조금(2주가 지났지만..)늦었읍니다.
고향에 계신 여러 친지. 친구 그리고 저를 걱정해주신 애청자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FM모닝쇼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읍니다.
멀리 떨어진 동토의 땅 남극에서 03년 12월에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고
많이 힘들었었는데 고향에서 많은 힘을 주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무사히 1월 4일에 도착했읍니다.
역시 고향에 오니 정말로 좋더군요.
나무와 사람과 많은 차들이 오가는 거리하며 무었보다도 FM모닝쇼를 들을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격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
이런말이 있잖아요.
집(가족)을 떠나봐야 집의 소중함을 알고 또 고국을 떠나봐야 애국자가 된다는말.
이말들이 사실이더군요.
땅덩어리는 작지만 살기 좋은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것을.....
그리고 집에 오니까 10개월된 아들 호석이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금주가 부쩍 커있더라구요.
딸은 "아빠"하고 뛰어와서 안기는데 아들녀석은 처음 아빠를 본순간 올듯 말듯 하다가 엄마 뒤로 숨어버리는 모습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친해져서 장난도 치고 살짝와서 안아달라고 하는데 행복이 이런거구나 느낌니다.
아무쪼록 애청자여러분 올 한해도 이루고자 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김차동씨와 김영주 작가님과 방송진행스탭진께 감사드리고 또 가내에 행복과 건강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원드리며 저는 모닝쇼의 영원한 팬임을 약속드림니다.
그럼 이만 줄이고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이 되시길.......
감사합니다.
남극세종기지 제 17차 월동대원 정 상준 드림.
PS: 방송은 금요일에 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반월동 삼오A 102/1510 (211-6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