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이 저희 엄마, 아빠의 28번 째 결혼 기념일이신데 무엇하나
해드린 것 없이 말썽만 부리는 철없는 막내 딸이 이렇게 글로나마
축하드린다고 전해주세요...
졸업을 얼마 안남겨두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고 고집부리며
객지에 나와 있는데 그동안 부모님께 효도 한번 못하고 마음 고생만
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하네요...
집에가서 따뜻한 밥이라도 해드려야 도리인데 그러질 못하는 상황에
있다보니 더욱 마음이 찡하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부모님 고생하시는 만큼 막내 딸도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찾아뵙고 그동안 해드리지 못했던 효도
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갗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막내 딸을 믿어주시는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저희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 꼭 축하해 주시고요... 사랑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라고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