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버스안에서는..

저는 학교다닐때도 경험하지 못한 출근길 교통혼잡과 만원버스라는 것을 요즘 직장다니면서 몸으로 한껏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요즘은 아침마다..찡그린 표정을 지을수 밖에 없는 날이 대부분입니다... 매일매일...버스에 올라타시는 어르신들...그리고...서있는 어르신들을 못본척하는...젊은사람들... 팽팽한..신경전이 오고가죠.. 오늘은...더욱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앞에서부터 한 어르신이 한손엔 지팡이를...다른한손으로는..겨우 손잡이를 잡으신채로 절뚝거리시면 걸어오시는데.. 제 앞에 앉아있던 젊은 여대생은 조금전까지만 해도 책을 눈에 불을 키며 읽고 있다가는..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며...잠을 자는척을 하고.. 그 뒤에 앉은 초등학생은 어르신이 자리좀 양보해 달라는 말에도 비딱하게 앉은 자세로 어르신만..어리둥절 쳐다보기만. 하더군요..그제서야...그 뒤에 앉은 아이가 자리를 일어섰어요.. 그 여대생은 책을 열심히 봐서 잠깐 졸았던 것이고..그 초등학생은 한국사람이 아니어서 말을 못알아들은것일거라고....단정지어버리고 싶지만... 그보다 더 서글픈 현실은... 어르신들이 뒤쪽으로 걸어오는 이유였습니다.. 그이유는 그들의 자리인 "노약좌석"이란 곳이..젊은 이들의 자리로 변해버린지 오래라는것입니다.. 자기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소. 전주시완산구 삼천동 671-14번지 전화.017-659-7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