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고 싶어서..생일입니다(38번째)..부탁합니다

1993년 10월 10일 집사람과 나의 결혼시작날, 그리고 일주일정도 지난뒤 mbc라디오를 통해 들려오는 낮선 목소리, 전주에서 무주로,군산으로,지금은 익산으로 출퇴근하면서 13년동안(출근시는 매일 들었기에 6년 반인가?)듣기만 하고, 사연은 처음쓰는 것 같습니다. 직업이 24시간 근무하고,24시간 쉬는 소방관이라 집안 행사에도 반을 참석하지 못해 처음에는 오해도 있었고,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 그런 직업이라 여기에라도 하소연하고 싶습니다. 우리 소방관들(특히 외근근무자들)은 최소 출동인원을 항상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한달에 반절은 보이지 않는 감옥에서 출동대기만 하여야하는 심정을,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오해가 아니 이해를 바란다고... 다름 아니고, 4월 13일(수요일)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집사람의 38번째 생일입니다. 오늘 12일이 근무라서 내일 아침에 미역국도 챙겨주지 못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어서 아침에 아이들 깨우는 김차동 모닝쑈를 통해 생일을 축하하고, 저녁에 따로 축하를 해주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정민희 , 근무처는 전북대학병원 보건관리 담당(250-1132)으로 올해 38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 홀어미의 외아들로 진짜 아무것도 없던 못난 저에게 시집와서 아무소리 하지 않고 어머니에게도 너무도 잘하는 진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김차동 형님의 생생한 목소리로 생일 축하를 해 준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 입니다. 시간은 아침 8시 15분 트롯곡이 나오기전에 축하해 주시고, 신청곡은 나훈아의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라고 시작하는 노래입니다.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13년차 애청자의 간절한 부탁입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 아침 9시까지 근무하고 , 9시가 넘어서 퇴근하는 익산소방서 인화파출소에 근무하는 김동규라는 사람입니다.(010-3455-7651) 그럼 간곡히 부탁드리며 ..... ps: 라디오 진행상 불가 하다면 다른 날이라도 아침8시에서 15분사이에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