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가족들의 식사가 걱정되는 날들입니다. 청운의 푸른 꿈은 아니었어도, 학생들의 상담을 위한 전문적인 기술을 익히려 겁없이 택한 방학 중의 계절제 대학원도 어느새 마지막 3년째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두딸이 고등학교를 마쳐야하는 시기이고 보니 특히 맘에 걸리는 일이 많았지만, 늘 스스로 자신의 일들을 잘 해결해나가는 모습에 대견해하며 새로운 상담 공부에 늘 즐겁고 행복했지요.
그런데 둘째딸이 무더운 여름철에 엄마도 없이 학교의 보충수업 받으랴, 독서실에서 자신 만의 또 다른 힘든 노력을 해 나가랴, 아침에 현기증이 심해 보충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행동수정과 상담연구법 강의를 꼬박 받는 하루 중, 수시로 딸의 건강이 걱정되어 앞으로 남은 15일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논문을 준비하기 위한 자료를 찾으러 도서관 가야할 시간이건만, 내일은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 속에서 밝게 수업받고 있는 모습 기원하며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답니다. 듬직한 아빠가 옆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잘 돌봐주고 있으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건만, 너무 심한 더위에 가장 중요한 건강 상하지 않을까 염려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침 등교길에 들을 수 있길 소망하며, 엄마의 사랑을 모닝쇼의 노래로 전해봅니다. 요즘 좋아하는 가수 [모세]의 [사랑인걸]을 들으며 건강한 미소짓는 딸이길 소망해봅니다. 아울러 모든 고3 학생들이 이번 여름의 폭서를 건강하게 잘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향해 희망적이고 즐거운 행진을 지속할 수 있길 기도한답니다.
모닝쇼 관계자 모든 분들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