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생신을 제 마음깊이 감사하며 일년에 한번쓰는 사연.. 읽어주세요..ㅎ

오늘은 울아버지의 46번째 생신이예요.. 아버지는 2남3녀중 첫쨰세요.. 그래서 대학을 가보지도 못하시고 고등학교를 실업계를 가셨어요.. 지금의 직업은 평범한 농부이지만 우리들 생각에 항상 마음은 부자이세요..ㅎㅎ 아버지는 우리 3남매를 키우시기 위해 만원짜리 흰운동화를 신고 다니시고 구두는 이미 낡은지 오래됬고 양복은 결혼이후로 입어 보시지도 않고 옷장엔 일복만 가득한 생활을 하세요.. 그래도 우리에겐 좋은옷 좋으것 만 먹이 시려고 하시고 어디에 가시면 우리생각에 음식을 쌓아오시고 어머니 아버지는 제대로된 여행 한번 안가셔도 학교에서가는 여행은 친구들에게 혹시 꿀릴까봐 비싸도 보내주시고 다들 하는 학습지는 우리들에게 필요하면 시켜주시고.. 공부한다고 학습지 산다고 하시면 만원을 선뜻 내놓으신다.. 이런 아버지신데.. 아버지는 내가 돈주세요 옷사주세요 저거 사주세요 이거 사주세요. 할때 못사주는 아버지는 술 주량이 늘어나고 담배를 더 많이 피우시고 허리는 더 굽어 간다는것을... 난 알면서 외면을 했다.. 내가 살면서 아주 가끔은 우리집에 통장이 마이너스라는게 부끄러울때가 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는 친구들에게 꺼내놓지 않고 아버지가 해주시는 좋은 점만 말할때가 있다.. 그렇게 말하면 친구들은 모두 나를 부러워한다.. 어쩌면 난 우리집의 마이너스 통장 보다 아버지의 직업이 부끄러웠던게 아닐까.. 참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참 세삼스럽다.. 그런 아버지 죄송하다는 말은 안할꼐요.. 대신 사랑한다는 말은 제가 살아가면서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꼭 해드릴꼐요..ㅎㅎ 아버지 사랑해요..이세상 누구보다.. Happy Birthday To You / 권진원 틀어 주세요..ㅎ 전북 남원시 송동면 신평리 9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