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신 축하드릴려구요

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김차동의 FM모닝쇼로 아침을 여는 부안의 한 애청자입니다. 다름아니라 9월 1일 저희 엄마 생신을 축하하드리는 사연을 드릴려구요. 올해는 좀 특별하게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거든요. 전 초등교사로서 부안으로 발령이 나서 2년 6개월째 엄마와 떨어져 부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말에만 전주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고요... 그래서 직장생활하면서는 한번도 생신날 아침을 함께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학교 개교기념일이 엄마 생신날과 딱 맞는 것 아니겠어요? 그 사실을 1월에 올해 달력을 훑어보면서 알고, 지금까지 얼마나 설레였는지요. 처음엔 엄마에게 농담으로 엄마생신에 연가를 내고 와서 미역국을 끓여 드리겠다고 했지요. 그런데 엄마가 펄쩍 뛰면서 절대 안된다고 그러시는 거에요. 저희반 학생들은 어떡하냐고요~ 그 때 웃으면서, 학교 개념일이라 쉰다고 말씀드렸더니 어찌나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시던지 제가 다 흐뭇해지더라구요 ^^; 그래서 올해 생신은 모두가 기쁘고 흐뭇하게 보낼 것 같아 자랑삼아 사연 올립니다. 평소에 애청하던 모닝쇼에서까지 축하를 받으면 금상첨화겠지요.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방송이 된다면 이 때가 온가족이 둘러앉아 아침식사를 할 때이니 더더욱 좋겠구요.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겉모습은 많이 늙으셨지만, 아직까지 소녀같은 저희 엄마에게 어울리는 꽃바구니나 케익을 선물로 받게된다면 좋겠네요.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행복하세요~ 혹시나 해서 주소 남깁니다 ^^; 주소 : 전주시 완산구 삼천 1동 광진목화아파트 9동 112호 연락처 : 010-7315-9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