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주세요]3000일 기념

출근하는 차안에서 차창너머로 보이는 파아란 가을하늘과 벼잎사귀들이 넘실거리는 들판을 바라보면, 가슴한편에서 뭔지모를 풍성함이 번져나옵니다. 아름다운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저와 제가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이 3000일째를 맞이했습니다. 처음 만났을때는 단둘이었지만, 이젠 저희 사랑의 열매인 예쁜 공주 주현이도 태어나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속에서 사랑이라는 씨앗위에 신뢰와 이해, 용서를 통해 가족이라는 작은 나무를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나무가 아름드리 큰 나무가 되기위해서는 따스한 햇살뿐만이 아니라, 모진 비바람도 견디어 내야겠지요. 언제나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아끼는 마음으로 이 가족이라는 나무를 잘 가꾸어 먼 훗날 아름드리 나무가 되었을때, 서로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고맙다는 표현으로는 너무 커다란 사랑과 기쁨을 저에게 안겨준 저의 아내 한지선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서 박용찬. * 방송요청일 : 2005년 9월 8일(목) 오전 8시 10분 ~ 30분 * 저희 3000일 축하로, 꽃바구니 선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익산 서초등학교 교무실 한지선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