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쌍둥이 세미나, 유미나씨
우정이 서로의 인생에 미치는 향기는 헤아릴 수 없는 일이라고 했죠??
학원에서 만난 인연으로 헤어질 듯 헤어질 듯 하면서도
7년이란 긴 세월동안 서로의 곁을 지켜온 우리입니다.
이제 친구들이 드디어 22살의 생일을 맞이하네요.
변하지 않았지만 변해버린 우리들..
가끔 막걸리를 마시면서 우리 처음 만난날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서로 조금씩 알아가던 어느날..
그대는 눈이 나는 다리가...
서로 비슷한 아픔을 가졌다는 걸 알게됬을 때
빈 강의실에서 울면서 기도했었죠.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게 해달라고요.
인사만 하던 학원친구가 아닌 영혼을 나누는 사이가 된 그 날...
나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주신 선물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걸까요.
삶에 지쳐서 나도 모르게 친구들에게 짜증내고 화를 내는
부끄러운 사람을 말 없이 위로해주고 받아준 당신들...
가슴이 시려옵니다.
목에 메어옵니다.
미안하다는 말... 그동안 너무 아꼇나봅니다.
어쩌면 우리들은 하나의 영혼을 나누어 받은 세쌍둥이일지도 몰라요.
영혼뿐만 아니라 모습까지도 닮아버린 우리 세사람..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을 가진 아가씨로 성장한
친구들이 나는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그 아이가 또 아이를 낳을 때 까지
우리 헤어지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요.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요.
추신. 이제 막 열심히 연습하고 있을
군산대 연극 동아리 해왕성 식구들 몸건강히
연습 잘 하고 있으라고 전해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