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엄마 53번째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인후동에 살고있는..
딸부잣집 넷째딸 김사랑입니다..
저희집은 다른가족들에 비해 식구가 많습니다..
놀라실지 모르겠네요..
딸하나면 비행기 10번은 탄다고들 하시는데..
저희 부모님은 60번은 타실것같네요..
저희 아버진 장손의 장손으로 태어나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외삼촌 한분 어머니 딸랑이라..귀한딸이셨을텐데...아버지랑 나이차도 10살이나 나셔서..
외가에서 반대가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허락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허락을 받기까지 일화가 많치만..다음으로 미뤄야겠네요..
힘들게 결혼하셨지만..
아들을 나아야 한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강압이 심하셨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아들을 나야한다는 이념으로 딸을 여섯이나 나신것 같아요..
결국엔 아들같은 아니..아들보다 더 귀한 여섯공주님들을 가지셨구요..
그래서 저희 어머님이 시집살이를 많아 하셨다고 합니다..
절 나시고..외삼촌이 몸이 안조아서 세상을 떠나시면서..
많이 힘드셨다고 하더라구요..
외롭게 자란 어머니는 형제많은 저희를 많이 부러워 하시더라구요..
설날이나 명절때 늘 저희집에서 식구많은 대가족 일을 다 맡아하시고..
(설날이나 명절때 오시는 분들이 족히 50분이 넘는답니다..)
두달걸러 한번씩 제사도 지내신답니다..
그렇게 고생하시면서 불평한마디 없으시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신것 같아요..
저희가 식구가 많다보니..
아버지가 공무원 퇴임을 하시고도 학생이 3이나 되어서..
어머니가 도우신다고 음식점을 운영하셨습니다..
그때 도와드리곤 했는데..
실패로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늘 고생만 하시고..
점점 살도 빠지시고..
거치어져가는 손을 볼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쉬시는데...
가게하시니라 많이 늙으신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막내가 이제 중3이라 아직도 고생을 많이하시고 계십니다..
고등학교 입시 때문에 요즘은 아침금식하시고..
새벽교회 다니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립니다..
일찍 시집오셔서..
친구분들 자식다키우고 여행다닐시때 어린 저희들 떄문에 고생만 하시는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얼마전 외할아버지꼐서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자식앞세우시고..늘 가슴에 응어리로 사셨는데..
딸하나있는데.. 어머니도 자식 키운다고 자주 못찾아뵙고..
못해드린게 많다며..많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뵈니..
저또한 어머니께 해드린게 없더라구요..
늘 속만썩히고..
방황만 한것같습니다..
어머니 생신마다 제대로 해드린게 없습니다...
이번엔 일한다고..큰맘먹고 옷하나 사드릴려구요..
늘 손에 물마를날없이 고생만 하시니라..
철없는 우리때문에..옷하나 제대로 사입으시지도 못했는데..
마음이 조금은 가볍네요..
이자리를 빌어서 어머니께 못했던얘기 하고싶네요..
엄마~!!
저희 여섯딸 언니들은 시집가서 잘사는걸로 보답하구요..
저희 남은 세딸들 공부 열씨미해서 늘 노력하는 모습 보일게요..
엄마!!
건강하시구요..비행기 60번 탈려면 오래오래 사세요..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엄마가 안계셨다면..저희 이쁜 6딸도 없었다는거 아시죠??
그동안 못해드린거 맘 푸시구요..
앞으로 잘할게요..
사랑합니다~!!! 이경희 여사님~!!
이야기 보따리를 풀다보니..너무 길어진것 같네요...
읽어주시니라 고생하셨죠??
어머니가 아침 준비하시면서 매일 들으시거든요...
꼭 읽어주세요..
미천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비가와서 많이 쌀쌀한데..감기 조심하세요...
늘 행복하세요...
주소: 전주시 덕진구 인후2가 한양운남맨션 c동 107호
핸드폰 : 011-9223-8184
집 : 063-242-3733
2005년11월07일에 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