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올해도 수능을 앞두고 날씨는 쌀쌀해져 갑니다.
아이들은 긴장감과 초조함이 마지막에 달합니다.
7일주, 모범생이 앉은 방석,
수능 막바지에 도달한 요즈음 쵸콜렛,엿외에 잘 찍으라고 포크, 잘 풀으라고 휴지, 잘 붙으라고 딱풀,
그외에도 기발한 선물들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어떤 끈이라도 잡으려 합니다.
그것이 단지 기원으로만 그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저희들의 심정이 기원행사인 것 같습니다.
그끈이 하늘나라로 올라가려는 제크에게 콩나무가 되고
호랑이에게 쫓긴 남매들에게는 굵고 튼튼한 동아줄이 되기를 저희들도 기원합니다.
해마다 3학년 담임을 맡으면
1년동안 아이들과 새볔부터 밤늦게 까지 힘들게 생활했던 날들이
수능을 앞두고 있으면 보람보다는 허무함으로 남는 것은 왜 일까요?
1년동안
아니, 초등학교 진학이후 생각해 왔던 모든 꿈들이
단 하루에 결정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모쪼록 우리반 학생들이 수능을 잘 치루기를 바랍니다.
또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이뤄가기를 바랍니다.
작년에 담임을 맡았던 부여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화이팅
내일(토) 7시 30분경 방송 꼭 부탁드립니다.
신청곡 강산에 "넌 할 수 있어"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