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말..
믿고 살려 합니다.
결혼 7년차 주부입니다.^^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철없는 아니 바보같은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 칠순도 갈 수 없는, 축하해드릴 수 없는 못난딸이 되버렸습니다.
가족 친지들과는 지난주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1월 21일(토요일) 이 아빠의 생신입니다. 그래서 이 못난딸이 축하드리고싶어 몇자 올립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빠..
당신은 늘 말없이 저의 등뒤에서 단단한 기둥이 되어주셨습니다.
젊은시절 빗바랜 흑백사진속 아빠는 요즘 잘나가는 영화배우 못지않게
잘생기셨는데...
지금은 하얀백발의 머리카락과 주름진얼굴 거치러진 손이 아빠의 연세를 말없이 표현해주네요.
그래도 여전히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랍니다.
아빠..
당신의 이름은 불러도 불러도 물리지 않는 제 안의 사랑과 존경입니다.
죄송합니다.
이 부족한 딸이 아빠 마음을 많이 흔들고 아프게 해드렸지요.
가고싶고, 함께하고 싶어도 그곳에 갈 수 없었던 제 마음은 더 아팠습니다.
이제 지난 부족한 7년을 부여잡고 울지는 않으렵니다.
다만, 그런 어리석고 사람의 도리를 저버리는 일은 하지않고 열심히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아빠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엄마랑 오래 오래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셔주세요.
사랑합니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주공2차 209/506
272-3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