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다른사람의 사연만 듣다가 제가 이렇게 직접 사연을 보내는 건 또
처음 이네요,...
밥그릇 보다 접시에 밥을 담아 먹는걸 더 좋아하고...
같은 장소에 한시간 이상 있으면 못 견뎌 하고...
걷는 걸 좋아하고... 노래를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고..
양상추 샐러드와 우유와 불가리스에 씨리얼을 말아먹는 걸 좋아하는 그녀...
궁금하시죠? 바로 저희 엄마 입니다.
오늘 쉰 아홉번째 생신을 맞는 저희 엄마요....
아빠 돌아가신 후로 엄마 혼자서 저희 딸 셋 키우느라 고생 많이 하셨는데도
항상 저희 딸 셋에게는 독특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밝은 엄마죠...
없는 살림에도 우리 딸 셋이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고 바르고 당당하게 제대로 자랄 수 있었던건 아마도 당신께서 보여주시는 자식에 대한 당신만의 사랑과 기도 때문이 아닐까..
이젠 나이가 많이 드셔서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지신 엄마지만 당신께서
우리딸에게 보내주시는 정신적인 힘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사랑하는 엄마!!! 엄마!!!
이렇게 마음 편하게 불러보는 것도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우리 영웅이 나라 돌보느라 너무 많이 늙어 버린 엄마!!!
당신 모습은 이미 많이 늙어버린 엄마지만.... 마음만은 아직도 등교길 도시락 들고
날 뒤따라 뛰어오던 그때의 건강한 엄마일꺼야...
생신축하드려요!!! 항상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면서 딸셋이 맘껏 효도 하며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신청곡:마이웨이(윤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