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만날 친구들을 기다리며

조용필의 친구 어렸을 적에 책보를 등에 메고 고무신을 신고 흙먼지 나던 가을 코스모스길을 줄을 지어서 걷던 옛 추억이 묻어나는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 다가오니 왠지 마음이 설레입니다. 세월은 변했고 또 변해가지만 옛 추억은 우리의 가슴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어서 옛 추억을 되새기면서 아름다운 상상을 해봅니다. 세상이 좋아져도 옛날의 그 아름다운 옛 추억만큼은 따라올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좋아진다고 우리의 마음이 풍요로운 것은 아님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세상살이가 지금과 같지 않고 어려웠어도 그 땐 정말 사람사는 정이 묻어나는 좋은 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비록 세월이 지나 나이들어 중년을 향해 가지만 옛 추억을 더듬고 그 옛날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는 일이 정말 기다려 집니다. 멀리서 가까운 곳에서 친구의 반가운 얼굴을 보러 오는 길에 무사하게 오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