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임에 불구하고..잠자리에 못드는건..
지나쳐버린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에..죄스런마음에..쉽게 잠이오질않아서..
생각다못해서..이렇게 몇자적어내려갈까해요..
가장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소중함을 잊기마련이잖아요..
특히 친구좋아하는 저에게는..가족은 늘 뒷전이었죠..^^;
가족들을 위해서 오늘도..일끝나고..겨우..간식 드시고..피곤에..지쳐서..바로 들어가 주무시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안쓰럽게 바라보시던 어머니!..
오늘도 친구와 밖에 있던 저에게 걸려온 어머니의 전화였어요..
같이 밥이나 먹자고..
왠일인가 싶었죠..
제가 있는 곳까지와서..제가 원하는 음식점으로 들어가서 음식을 시켰는데..
표정이나 안색이 좋지않으시더라구요..
화장이랑 옷이랑 고운데 말이예요..
무심한 딸!,,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어요..먹기에만 바빴죠..
음식을 먹는데..
아빠한테..문자가 오더군요..
아빠 일이 바빠서..오늘 엄마와의 약속 지키지못하니까 엄마랑 맛있게..식사하고..들어가라고..
무슨말인가 했죠..
엄마한테 물어보니..오늘 엄마아빠 32년 결혼기념일이라고 하네요..
oh~.....
단 한번도 챙겨드릴적이 없던 결혼기념일!..
음식을 드시지 못하시드라구요..
너희 아빠는 고생하면서 일하는데..음식이 넘어가지 않는다면서..
..
사실.아빠가..해외(알제리)에서 몇년동안 일하고 이번..9월에 내려오신거였거든요..
좀 쉬시면서..엄마와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으련만..
바로 일을 하시드라고요..
왜냐하면..
우리가족을 위해서말예요..
...
오빠들 둘도 서울서..일하고 바쁘게 지내느라..잊고있었나 봐요..
그럼 엄마곁에 있는 제가..잘 챙겨드렸어야했는데 말예요..
작년..
서울에서 공부하느라..저도 집에 없었을땐데.
얼마나..외로우셨고..아빠때문에..마음이 아팠을까요?..
비단 결혼기념일이 아니드라도..매일매일 가족들을 위해..눈물로써 기도하는 어머니..
내 나이 슴다섯!..
어린 나이가 결코아님에 불구하고..
그동안..너무나 철없이..지낸것같아서..그 죄스러움이..괴롭게 하네요..
정작 내가 해야할것들은..잊고..미루고..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요구하고..불평하고..
내맘대로..내 중심대로..그렇게..지내온 시간이..가슴이 아프네요..
먹고살기힘들어서..
젊을적 뜨거운 열정은 없었지만..
성실하나만큼은..너희 아버지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는 어머니의 말!...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아버지!..
신청곡..김종환..사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