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에 후진을 하다 꽝 하는 소리에
나가보니 제가 접촉 사고를 냈더라구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가벼운 접촉사고였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한적한 골목길에 사람도 없었고
저는 차를 다른데로 돌릴까도 생각했었어요
마음은 연락처를 남기고 싶기도하고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서 그냥 도망치고 싶기도 하고
10 여분 동안의 시간에 마음을 다지고
파출소에 가서 신고를 하고 제자리에와서
제 연락처를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아침 7시쯤 전화가 오더라구요
나이 많은 할아버님이셨는데
할아버지께서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거라며
티도 안난다며 수리비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양심 보다는 돈에 묶여 있었다는 것에
앞으론 갈등이라는 낱말은 제 곁에서 사라지게
무던히 노력 할 것입니다
윤태규씨의 마이웨이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