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입원

퇴근이 30분밖에 안 남은 시간에 갑자기 들려오는 전화 벨 소리에 누군가 싶어서 발신번호를 확인하니 친구였습니다 오늘도 술 한잔 하자고 전화했겠구나 싶어서 평상시와 똑같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동네 친구중 한명이 포크레인에 발이 깔렸다고 방금 병원에 입원했다고 그러더군요 큰일이다 싶어서 친구들에게 병원앞에서 보자고 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별의 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포크레인에 깔려서 발을 잘라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발가락만 깔려서 발가락만 다친게 아닐까 안좋은 생각으로 머릿속은 꽉 차 있고 친구들과 입원실로 향했습니다 입원실에 들어가니 얼마나 아픈지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누어있더군요 어쩌다가 그지경이 됐냐고 물어보니 건축 현장에서 포크레인이 후진하는 것을 못 보고 서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은 어의가 없어서 그 큰 포크레인이 후진을 하는데 못 본건 둘째 치더라도 소리가 들렸으면 피해야 하지 않냐고 저희들이 더 화가나서 친구에게 말을 했습니다 자기쪽으로 안오는줄 알고 피하지도 않았다나... 발은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핀을 박고 내년에 핀 제거를 해야 한다더군요 알고보니 포크레인이 궤도로 된 것과 바퀴로 된 것이 있는데 다행이도 바퀴차량에 발을 밟힌것 입니다 천만 다행이지요 아직 퇴원하려면 한달정도를 더 기다려야 된다더군요 친구에게 힘 내라고 노래신청 할께요 윤태규의 마이웨이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