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뮤지컬 티켓이 4장이 생겼어요
친구네 식구들이 시간이 없다며 대신 가서 보라고
티켓을 4장이나 줘서 받았어요
티켓을 보니 날짜가 21일까지더라구요
와이프가 오늘 출장에서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하루 더 있어야 한다지 뭐에요
아... 결혼하고서 연애할때보다 더 재밌게 살자고
와이프랑 약속을 했는데
같이 살게 되다보니 사람이 좀 무뎌지나봐요
연애할때는 한달에 한두번은 꼭 영화라도 봤는데
요즘은 외식조차 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랍니다
물론 영화나 콘서트 뮤지컬같은건 말 할 것도 없구요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바쁘고 저는 저대로 바쁘고
언제나 휴일날이면 둘다 시체놀이하느라
아침은 걸르고 점심때나 되서 일어나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서로 바라보며
제가 야외로 드라이브나 하러 갈까?
하면... 와이프는 추운데 그냥 집에서 티비나 보자고..
아니면 와이프가 오늘 밥하기 귀찮은데 외식하자~
하면... 저는 나가기도 귀찮은데 그냥 시켜먹자
이렇게 되버리더라구요..
왜 이리도 시간이 안맞는지..
아까운 뮤지컬 티켓은 형님네로 넘어갔지만
그래도 좋은일(?)하니까 기분은 좋네요
노래 신청합니다 [윤태규씨의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