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반 32명 학생의 사연입니다... ^^

겨울이 겨울답지 못하고 여름이 여름답지 못하니 사람들도 사람답지 못한 것일까요. 아침부터 공개수배 사건 뉴스를 보고 출근했더니 마음이 짠~~합니다. 창 밖으로는 눈이 내릴 듯한 무거움이 내려 앉았는데 평소의 저라면 눈 소식에 신나서 뛰어나갈테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하네요.. 오늘 제가 전해드릴 사연은 총 32개예요. 이 중에서 고르자니 못 고르겠어요. 직접 몇 개만 골라 소개해 주시면 우리 반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행복해 할 것 같네요. 몇 달 전 수업 시간에 지오디의 어머님께라는 노래를 듣고 라디오에 보내는 사연으로 바꾸는 활동을 했었던 것인데 제가 꼭 사연을 전해 주기로 아이들과 약속했답니다. ^^ 부탁드릴게요.. 저는 익산시 동산동 동양화학에 사는 심서현이에요. 속상하게 하네요. 엄마는 제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해 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엄마는 화장실에 들어가셨고, 계속 물 트는 소리가 들렸어요. 몰래 문을 열고 화장실 안을 살펴보았어요. 우시고 계신 거였어요.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울고 계시는 엄마를 보며 울고 있었지요. 울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무슨 잘못을 했었던가 봐요. 제게는 아무일도 아닌 일이었는데 엄마에겐 저렇게 슬프게 울 정도의 아픔이었나봐요. 저는 엄마가 우는게 슬퍼요. 아픈 것도 싫고요. 엄마가 상처받는 것은 더더욱 싫어요. 앞으로는 엄마에게 잘 할 거예요. 약속해요.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 사랑하는 딸 서현 올림 - DJ님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에 사는 이혜민이라고 해요. 저는 오늘 엄마에게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DJ님은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을 이해하지도 못한다고 생각하실 때 있죠? 알아요. 저도 그러거든요. 하지만 저는 평소에 엄마의 마음을 느낀답니다. 제가 학원에서 돌아올 때였어요. 그 때 저는 힘들고 그래서 엄마께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계셨어요. 엄마 역시 무슨 고민이 있으신지 가만히 앉아 계셨죠. 저는 그게 마음에 걸려서 "엄마, 무슨 일 있어?"라고 물었죠. 그러니 엄마는 없다며 살며시 웃으셨어요. 자꾸 물어봐도 엄마는 대답해 주지 않으시고 씨익 웃기만 하셨어요. 저는 그때 알았죠. 엄마는 딸에게까지 고민을 주면 같이 걱정을 하게 되니 그 모습을 보기 싫으셔서 고민을 말해 주시지 않는 거라는 걸.. 엄마의 마음은 언제나 자식들을 위한 마음이라는 것을 말이죠. 하지만 엄마, 나도 이제 다 컸어요. 엄마의 고민을 같이 듣고 이야기 나눌 정도의 나이는 되었으니까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같이 해결하자구요..아셨죠? 엄마 사랑해요. - 딸 혜민 - 저는 아빠, 엄마가 이혼하셔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그다지 평범하지 않는 초등학생 6학년입니다. 엄마가 아빠와 이혼하신 후 할아버지 댁에 저를 데려다 놓으시고는 "열흘 후에 올게"라는 짧은 말을 앞에 두고 다시는 오지 않으셨습니다. 처음에는 엄마를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엄마가 이해가 됩니다. 형편이 안 되었을 수도 있고, 내가 싫을 수도 있겠지만, 전 이해가 갑니다. 이해하려고 노력중이죠. 그래도 저의 하나뿐인 엄마란 존재이니까요..(사실 준영이는 상처받을 수 있는 환경 속에서도 늘 밝은 모습으로 1년동안 제게 믿음을 준 제자랍니다. 의젓한 학생이지요.^^ - 담임 선생님 ) - 김 준 영 - 저희는 쌍둥이 형제 태상, 태욱입니다. 태상 - 우리 어머니는 제가 덜해도 더해주시는 분입니다. 제가 어머니께 해 드리는 게 없어서 어머니께 참 죄송할 정도에요. 어머니께서 저희들 때문에 고생하실 때마다 저는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그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데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좀 가르쳐 주시겠어요? 태욱 - 저희 어머니는 우리를 낳으실 때 늘어난 배를 보며 원망하지도 않으시고 저희가 무슨 나쁜 짓을 해도 화도 안 내시고, 그저 속으로 울며 저희를 타이르십니다. 그러나 근심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상하신 그런 어머니를 위해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진짜 제 사랑이 전해지게 해야 할 일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에 부끄러워하지 않을까요. 전 언제나 부모님 얘기하는 게 부끄럽습니다. 왜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시 동산동에 살고 있는 소의성이라고 합니다. 제가 며칠 전에 엄마를 굉장히 속상하게 하고 큰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그건 바로 성적표를 위조한 사실 때문이죠.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게 정말 사실이신 줄 알고 굉장이 좋아하셨습니다.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하고 어머니께 크게 혼이 났습니다. 아버지는 알면서도 그냥 넘어 가셨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선생님께도 전화하셔서 선생님도 아시고 저는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를 믿으시는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일주일동안 계속 우기다가 결국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리고 반성을 했습니다. 작은 거짓말도 하다보면 큰 거짓말이 되고 그 때는 거짓말을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술술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기는 싫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은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거짓말을 하지 마세요! - 소의성 - 저는 이리동남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재신이라고 합니다. 지오디의 어머님께라는 노래를 들으니 아버지가 흘리신 눈물이 생각납니다. 2004년 9월쯤 전화와 함께 엄마가 어디론가 나가셨습니다. 택시를 타고 원대 병원에 가 보았더니 김제에 계시는 할아버지께서 침대에 누워 계셨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연도 같이 날리던 할아버지였는데..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곧 아빠가 오셨고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좀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으시던 강인한 아버지의 모습이었는데 할아버지의 죽음에 아버지는 무너지셨습니다. 저도 따라 울었습니다. 지금은 할아버지께서 괜찮아지셔서 더 이상 아버지의 눈물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강한 사람도 아버지의 죽음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이 약해지나 봅니다. 저도 그러겠지요. 살아계실 때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 자랑스런 아들이 되고픈 재신 올림 -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시 이리동남초에 다니는 6학년 서윤희입니다. 저는 얼마전에 부모님이 싸우시는 장면을 보게 되었어요. 며칠 전에 돈 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속상해 하셨는데 결국 싸우게 되셨어요. 오빠와 나는 방에서 쪼그리며 싸우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었지요. 너무 무섭고 떨렸어요. 엄마가 집을 나갈 것 같았거든요. 갑자기 아빠가 물건을 던지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그럴때마다 저는 더욱 초조해졌어요. 엄마는 참다못해 집에서 나가셨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엄마랑 같이 찜질방에 갔어요. 목욕하는 동안 엄마는 화장실에 간다며 먼저 가 있으라고 했어요. 엄마 몰래 화장실에 가보니 엄마가 쭈그리고 앉아 울고 계셨어요. 입을 악물고 소리 없이 흐느끼고 계신 엄마의 모습이 제 마음을 뚫고 지나가는 느낌이었어요. “엄마, 아빠 우리들을 위해서라도 사이좋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들이 항상 곁에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 힘내세요. 사랑하는 거 아시죠? 파이팅!! - 윤희 올림 - 안녕하세요? 저는 김명준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하고 있었을 때였지요. 큰 누나는 수학여행을 가고, 작은 누나는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갑자기 제 곁에 오시더니 영어책을 보면서 이걸 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난 게임하고 있으니까 좀 있다가 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다짜고짜 화를 내셨습니다. 순간 엄마가 하시는 말씀 “너 집 나가!” 아빠가 그 말씀을 듣고 참았던 화가 폭발하신 듯 리모콘을 들고 엄마 앞에 와서 리모콘을 쇼파에 던지셨지요.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신 후 다시 앉으셨습니다. 엄마는 방에 가서 울음을 터뜨리셨고 한참 후 집안은 조용해졌습니다. 아~~ 모든 일이 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냥 영어책을 읽을 것을... 그 놈의 게임 때문에 항상 일은 터집니다. 아빠를 큰 소리로 엄마께 뭐라 하시는 동안 저는 엄마께 죄인이 된 듯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엄마를 곤란하게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하지만 엄마도 저를 조금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명준 - 저는 익산시 마동 우림 아파트에 사는 김하늘이라고 해요. 저는 우리 엄마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데요. 우리 엄마는 항상 내가 애기라고 해요. 키만 컸지 늘 애기처럼 저를 대하시지요. 좋기도 하지만 가끔은 속상할 때도 많아요. 우리 엄마는 가게에서 새벽 4시쯤에 와서 다음날 오후 1시나 2시쯤에 나가요. 그래서 함께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축제나 가족끼리 놀러갈 때 빼고는 엄마와 놀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내 일기장에는 엄마 이야기가 별로 없어요. 엄마는 일기장에 엄마 이야기가 없다고 굉장히 섭섭해 하세요. 그래서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는 그걸 아시고 가끔 일기 주제를 엄마에 관한 이야기로 주시지요..히히히.. 엄마는 이 일기를 읽으시면 흐뭇해 하시고요. 엄마!! 제가 아주 많이 사랑하는 거 아시죠? 건강하세요. 제가 지켜 드릴게요. - 귀여운 딸 하늘이가 -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 동산동 주공아파트에 사는 유이진입니다. 우리 엄마는 항상 바쁘셔서 집에 계실 때가 거의 없어요. 저도 공부방을 가야하기 때문에 집에 없고 저녁도 밖에서 라면을 먹을 때가 많아요. 그리고 집에 오면 엄마가 밥을 준비해 놓고 계시는데 생각이 없어서 안 먹을 때가 종종 있어요. 엄마는 이 점을 굉장히 속상해 하시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배고파서 라면이라도 먹어야 살 것 같은데.. 휴우~ 그냥 죽을 듯 배 고파야겠네요? 그래야 엄마가 차려주신 밥을 맛있게 먹잖아요. 한 번 참아볼까요? 히히히 - 유이진 - 안녕하세요? 익산에 살고 있는 박제영이라고 해요. 제가 보내는 사연은요 엄마의 눈물이예요. 어느날 친척 동생이 우리집에서 일주일간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점심 때쯤 아버지께서 기분이 안좋으셨는데 엄마가 자꾸 밥을 드시라고 말씀하셨는데 기분이 안 좋으시던 아버지가 안 먹는다며 큰 소리를 내셨어요. 엄마께서는 많이 속상하셨나봐요. 밖으로 나가며 눈물을 흘리시는 것을 저만 살짝 보게 되었어요. 아빠가 순간 미웠어요. 이날 엄마께서 저녁 늦게까지 집에 안 들어오셔서 저녁에 혼자 방에서 울었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다음날 엄마께서 돌아오셨고 아버지께서는 미안하셨던지 아무말도 못하셨어요. 그 다음날 다시 우리집의 평화는 돌아왔죠. 아빠~! 아무리 기분이 안 좋으시더라도 정성스레 차려주신 엄마의 밥은 꼭 드세요. 아셨죠? 우리집 평화를 위해서!! - 제영 올림 - 저는 익산에 사는 강성희예요.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는요. 예쁜 옷이 있어도 비싸다고 안 사고 저한테만 비싼 옷을 사 주세요. 저희 엄마는요. 참 바보예요. 항상 시장에 가서 5000원짜리 옷을 사고 저는 몇 배가 되는 옷을 사 주시지요. 저에게 옷을 사 주신 후 집에 가서 엄마께서 그 옷을 화장실에 가서 입어보시는 것을 봤어요. 제가 봤을 때는 딱 맞고 예쁘던데 엄마께서는 작다고 좋아하는 색깔이 아니라고 하며 입지 않으셨어요. 모든 엄마는 이러시나봐요. 자식을 위해서라면 내 한 몸 희생을 아끼시지 않고 뭐든지 양보하시나봐요. 저희 엄마는 참 바보예요. 그래도 저는 이런 엄마를 너무너무너무 사랑해요. 아시죠? - 성희 -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시에 사는 박효정이라고 합니다. 조금만 있으면 부모님 생신도 돌아오네요. 우리 부모님께서는 생신이 같으세요. 그래서 더 좋기도 해요. 12월 28일이신데요. 축하해 주세요.(제가 너무 늦게 아이들 사연을 올려서 벌써 지나버린 생신이 되어 버렸네요.^^-담임 선생님) 어마, 아빠 저 효정이예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DJ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 박효정 - 저는 익산시 동산동에 살고 있는 유주향이라고 합니다. 엄마는 내가 학교에서 시험에 정말 민감하시다. 시험을 마치고 집에 오자 엄마께서 전화하셨다. 시험잘 봤냐는 엄마의 말씀 난 풀이 죽어 모르겠다는 대답을 하였지요. 엄마는 대실망하신 것 같았습니다. 늘 올100을 원하시는 엄마였기에.. 어느날 나와 엄마가 싸우고 난 뛰쳐나왔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날 밤 캄캄한 밤 부엌 한 구석에서 슬피 울고 계시는 엄마를 보았어요. 나도 따라 울며 조용히 들어와 눈물을 닦고 자는 척 했어요. 인기척을 느끼신 엄마는 방으로 오셔서 나를 바라보며 조용히 우시다 나가셨고 그 후로도 계속 우신 것 같았어요. 저도 같이 잘 수가 없었어요. 정말 죄송했던 날이예요. 죄송한 마음 말로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지나간 것 같아요. 다음 날 엄마께 죄송하다는 말씀의 편지를 드리고 엄마께서는 저를 따스히 안아주시면서 다시 평상시의 모녀 관계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성적 때문에 가끔 스트레스를 주시는 엄마지만 사랑하는 마음만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답니다. - 유주향 - 저는 이리동남초등학교에 다니는 허준이라고 해요. 나는 나의 누나가 공부를 못해서 엄마가 누나한테 뭐라고 하고 나한테까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누나처럼 공부못하면 안 된다.” 그리고 자주“학교에서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등등 이런 말씀을 아끼지 않으신다. 항상 내 곁에서 이런 잔소리(?)를 해 대시는 엄마 때문에 내 마음을 비뚤어질 수가 없다. 엄마 감사해요. - 허 준 - 안녕하세요? 우리 엄마는 잘 울지는 않으세요. 엄마께서 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렇지만 우리 모르게 어딘가에 숨어서 울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제 앞에서는 항상 울지 않으셔서 직접적으로는 그 때의 심정을 잘 알지 못하겠지만 어느정도 짐작은 해요. 많이 마음이 아프실 거라는 걸.. 우리 엄마는 집안일을 하시면서 제일 힘드시다니까 많이 도와드려야겠어요. 특히 막내둥이 3살 동생이 생겼으니 더더욱 도와드릴 거에요. 엄마 힘내세요. 록연이가 많이 도와드릴게요. - 황록연- 저는 지구 대한민국 전북 익산에 살고 있는 정우일입니다. 어느 날 엄마가 통닭을 사 주셨습니다. 빵집에서 파는 몇 조각짜리 통닭이었죠.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으며 엄마에게도 1조각이라도 드시라며 권했는데 어머니는 좀 전에 뭘 드셨다면 사양하셨어요. 더 권했어야 하는데 한 번만 말한게 후회됐어요. 집에 와서 보니 엄마는 그제서야 식사를 하셨어요. 정말 많이 후회했어요. 저를 위해 먹고 싶은 것도 모두 참으시는 엄마.... 나중에 돈 벌어서 왕창 사 드릴게요. 사랑해요. 엄마. - 우일 - 저는 익산에 사는 이혜강이예요. 우리 엄마는 GOD의 어머님께의 가사처럼 맛있는 것은 모두 형과 저한테만 주셨어요. 그리고는 밥을 늦게 먹어서 배가 안 고프시다며 안 드셨어요. 하지만 저는 다 알고 있었어요. 엄마도 먹고 싶었지만 우리를 더 많이 먹이려고 안 드셨다는 것을.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어 엄마에게 같이 먹자고 하려고 했지만 엄마를 보니 자꾸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게 너무나 후회가 되네요. 어른이 되어서 돈 많이 벌어서 엄마가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모두 사 드릴 거예요. 정말이예요. 믿어보세요. - 이혜강 - 저는 익산시 동산동 한성아파트에 살고 있는 조우진입니다. 얼마 전에 아버지께서는 무슨 고민이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저는 시험 평균을 보여 드렸지요. 아버지께서는 형편없는 저의 점수를 보시더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다음에는 잘 보면 된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뭐라고 꾸중하실 줄 알았는데 막 화를 내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정하게 말씀해 주셔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우리 부모님은 가끔 화도 내시지만 대부분은 저를 이렇게 믿어주시고 좋은 말씀만 해 주시는 고마우신 부모님이예요. 저도 열심히 노력하는데 노력한만큼 성적이 안 나와서 걱정이예요. 하지만 더 열심히 하면 오르겠지요?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신 아버지께 보여드리려구요. 멋진 모습을.. 부모님 사랑합니다. -우진 올림-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 동산동에 사는 배단비라고 해요. 저는 우리 부모님께 늘 고마움을 느끼고 살아간답니다. 제가 힘들 때 늘 제 편에서 이해해 주시고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땐 따끔하게 야단쳐 주셔서 저를 바른 길로 잡아주십니다. 이런 부모님의 은혜에 도움이 되고자 착한 딸이 되려고 노력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평소의 제 모습대로 유지하면 될까요? 가르쳐 주세요. - 배단비- 우리 엄마랑 아빠가 살아가면서 웃는 경우 중 가장 크고 즐겁게 웃으실 때는 나와 민규의 재롱을 볼 때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억지로 엄마와 아빠에게 어리광도 부린다. 그 때마다 두 분이 웃으시는 게 너무 기쁘고 좋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도 재잘재잘 모두 이야기해 드리고 웃긴 이야기도 읽고나서 엄마아빠께 말씀드려서 웃게 해 드린다. 저녁 시간에 밥 먹으면서 이야기 해드리면 온 가족이 모두 웃음바다가 된다. 이렇게 행복한 우리집이 너무 좋다. 엄마랑 아빠 모두 내가 죽기 전까지는 돌아가시지 않고 건강하게 사셨음 좋겠다. 사랑해요. 우리 가족@@ - 송지윤 - --- 조금 내용이 서투르고 성의 없는 글들도 모두 올립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이니까요. 아이들의 정성이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전 익산시 동산동에 사는 한용빈입니다. 어느 날 저희 가족은 미륵산으로 등산을 했는데 숨이 차서 더 이상 오르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 때 아버지께서는 끝까지 가자고 하시면서 손을 내미셨습니다. 차 오르는 숨을 누르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으로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본 붉은 노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용빈- DJ님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시 동산동 비사벌 아파트에 사는 정대훈입니다. 우리 어머니는 할머니께서 너무 빨리 돌아가시고 술만 드시는 할아버지 때문에 많이 속상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를 만나고 저를 낳으셨다고 하네요. 결혼을 하기 전에 저를 낳아서 고생이 많으셨다고 하는데 사실 이해가 가진 않아요. 저 때문에 고생하셨다는 소리인지.. 학원에서 제가 오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고 저를 많이 혼 내키셨던 엄마, 그때는 미웠는데 지금 생각하지 오히려 제가 죄송하네요. 사랑해요 엄마. - 정대훈-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에 사는 귀여운 문새봄입니다. 엄마와 저는 이마트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어린이정식을 먹고 엄마는 날치알비빔밥을 드셨어요. 저는 제 것을 다 먹고(제가 식성이 엄청나게 좋거든요)엄마것이 남아서 먹으려고 하였어요. 엄마는 배도 안 부르면서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같이 먹고 싶다고 했지만 엄마는 나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고 하셨지요. 조금이었지만 엄마의 사랑을 느껴 난 너무 행복했답니다. -문새봄-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 마동에 사는 엄기석이라고 해요. 제가 초등하교 3학년일 때 맹장염에 걸려 입원했던 적이 있어요. 밤낮으로 저를 간호해 주시며 제가 심심하다고 할 때마다 장난감을 사 주시고 헌신하신 엄마께 효도하고 싶어요. 어떻게 잘 해 드려야 효도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해야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엄기석 저는 엄마가 항상 바쁘셔서 같이 놀아주시지 못합니다. 그 점이 가끔 속상하기도 하지만 이해합니다. 저희를 위해서 그렇게 되셨으니.. 작년에 엄마가 편찮으시다고 하셨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엄마는 괜찮다고 하시다가 결국 병원에 입원하시고 힘드셔서 매일 우시는 걸 보고 저도 매일 슬펐습니다. 지금은 회복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엄마 제발 아프지 마세요. 사랑해요 - 딸 지선 올림 - 저는 익산 동산동 라인아파트에 사는 최푸름이라고 해요. 엄마는 제가 왜 이렇게 공부를 안 하냐고 매일 야단을 치십니다. 그럴때마다 속상해 하시고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어려서부터 약했다며 많이 걱정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형이 엄마에게 말대꾸하며 따질때 엄마는 화장실에서 우십니다. 그 모습이 너무 속상합니다. 형이 말좀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요.^^ - 최푸름-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 동산동에 사는 이보미예요. 제가 요즘 아빠와 많이 싸우는데요. 많이 속상하네요. 요즘 들어 부쩍 아빠가 저에게 생트집을 잡고, 제가 싫어하는 말씀만 하시니까 제가 매일 소리지르고 대들고 그러네요. 친구들에게 하소연하고 싶은데 어디에다 할 데도 없고,,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아빠 얘기 하기도 좀 그렇고.. 하여튼 아빠 나도 이제 다 컸단 말이예요. 감수성도 예민하고 어느정도 사춘기에 접어든 딸이니까 좀 더 신경써 달라구용~~~~ 제발 좀 싸우지좀 말구요..저랑... 아셨죠/ 제가 아빠 무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I LOVE YOU^^ - 이보미- ------------------------------------ 이 많은 아이들의 사연을 어떻게 다 이야기 할 수 있겠냐 싶지만 그래도 시간이 된다면 많은 아이들의 글이 방송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마도 눈 빠지게 기다리는 학생들이 있을 거예요.. 제가 꼭 방학 중에 보낼 거라고 했거든요. 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투르지만 제겐 너무나 소중한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글이네요.. 행복하세요.. 좋은 방송 감사드립니다. 이리동남초등학교 6-2반 담임 선생님 김 보영 011-9668-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