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60번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이제부터는 평소에 하는대로 엄마라고 하렵니다
이제 내년이면 40인데 아직도 저는 어머니보다
엄마라는 말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에이! 쯧쯔 하시면서 혀를 차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어쩝니까 그게 더 정감있고 좋은걸
제가 엄마 나이가 되어도 그럴지도 모르지요 ^^
참 까다로운 시어머니와 사시면서 많이도 힘드셨고
사연많은 가정에서 어렵게도 사셨지만
그래도 항상 자식들에게 넉넉한 마음으로 대해주신 엄마!
남편과 자식들이 그렇게 서운한 말들을 해도 눈물지며 서운해하셨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시고 다시 엄마의 마음으로 보듬어주신 분!
그렇게 속썩이는 시동생들이나 일찍 과부가 되셔서 고생하신 할머니의
투정들도 모두 받아주신 엄마!
전 아직도 그 일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고등학생 이었던 때
너무도 힘이 드셔서 친정으로 가신 엄마
그 때 아버지는 저희 4 남매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으셨어요
엄마가 집을 나가신 것은 할머니 때문이었는데
그렇다고 할머니를 않볼수는 없고 엄마와 헤어져야 될것 같다고...
그때 저는 그렇게 하시라고 (나중에 들으니 엄마도 아시더라구요) 했었답니다
왜 저라고 엄마가 힘드신것을 몰랐겠어요
그러나 제가 그렇듯 아버지도 큰아들이니 아버지께서 할머니를 버리실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혼자서 고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도 많이 봤거든요
제가 생각할때는 제가 아버지라도 그럴수 밖에 없겠다 싶어서
저와 같은 입장인 아버지를 제 딴에 이해한다고 생각하면서 ...
하지만 나중에 그 일을 엄마가 아셨다고 하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엄마
저도 그 상황이면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 하고 없겠지만요)
저는 엄마를 선택할겁니다
아시죠 제 마음!!!
물론 더 지혜롭게 해결 할 수도 있겠지만요
고마워요! 엄마가 너무나 며느리에게 잘 해줘서 집사람이 장모님 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니 전 그런 걱정은 없을테니깐
총각이신 김 차동님은 이런것을 이해하실라나 ^^
20년이 더 지난 그 일이 엄마 회갑이 되어서도 지워지지 않아서
방송을 통해서나마 제 마음을 전해요
사랑합니다 엄마!!!!!
그리고 생신 축하드려요
혹시 감사하게도 선물이 배달된다면
군산시 나운동 현대백조 APT 103동 207호 이 전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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