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김차동 아저씨 ...아니 형님 ...형님이 더 어울리겠네요...
어느새 차동 형님과 이웃 사촌으로 산지도 1년이 넘어가네요...
저 옆집(403호) 사는 통통한 신혼남입니다.
가끔 지나가며 어색한 인사에 다음엔 좀더 친절하게 아는체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요즘은 서로의 시간이 다른지 뵙기가 어렵네요...
암튼 옆집 사는거 그만 광고하고요. 오는 2월 11일이 우기와 관숙이
결혼 1주년 되는 날입니다...동갑내기로 만나 특별한 어려움 없이 둘만의
힘으로 작은 보금자리도 만들고 오순도순 살다보니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지난 겨울 직장 선배 및 동료들의 갑작스런 인사 발령에 힘든 나날을 보내며 이틀이 멀다하고 술만 먹고 들어오는 남편 다음날 속스릴까봐 말 없이
해장국을 끓여주던 착한 마누라에게 너무도 미안하고 고마운 맘에 이렇게 몇자 적어 보냅니다. 그리고 차동 형님과 이웃사촌으로 지내며 김장김치 한포기 나눠먹지 못한 아쉬움도 이 글로 대신하고 싶어서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보다는 일의 힘듬과 편안함에 나도 모르게 심한 말을 자주해 요즘 싸우는 말이 잦아지지만 남편 속 마음은 정말 지금도 처음처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고 싸우지 말고 작지만 소중하게 잘 살자고 말하고 싶네요. 이제 싸우고 퇴근하는 시간엔 잊지 않고 케익 한조각과 장미꽃 한송이 꼭 사가겠다고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암튼 마누라에게도 차동 형님께도 그동안 잘하지 못했던 말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나마 전하니 속이 뻥 뚫립니다. 형님도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그 활기찬 방송 잊지 마시고요.
방송 요청 날짜: 2월 11일
신청곡: 유엔의 선물
꼭 소개해주세요....소개 안해 주시면 이제 형님 봐도 어색해서 어떻게 인사 해야할지^^
첨부: 작년 가을 남이섬에서 한컷.
추신: 참 10년도 넘은 이야긴데 혹 예전방송에서 수요일인가 홍지서림 직원하고 책에 대해서 전화연결 코너 있었죠,, 그 전화연결 직원이 지금
이미희차장님이고요 저 둘째 누이입니다. 인연도 참 많네요...형님하고
직간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