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밤만 자면...

두밤(2월7일)만 자고나면 사랑하는 각시의 마흔네번째 생일입니다.. 두밤을 자기 전(2월3일)에는 집사람과 제가 만난지 스물두해되는 날이었지요.. 그동안 한순간도 집사람을 사랑하지 않은때가 없었는데 워낙 이벤트가 모자란 사람이다보니 집사람은 많이 서운했었나봅니다. 지난 스물 한번째 결혼기념일에도 여행약속을 제가 깨버리는 바람에 화가난 집사람은 혼자 영화를 보러갔었고 그제 처음 만났던 기념일에도 전 눈치없이 집에서 잠을 자고 저녁시간에야 겨우 장모님을 뵈러갔었지요. 이번 생일까지 그냥 넘긴다면 아마도 전 각시한테 얻어터지거나 아니면 집에서 쫒겨날지도 모릅니다..아니면 한 사나흘쯤 밥을 안줄지도 모를 일이지요.. 메일까지 미수기..로 사용하며 각시만 사랑하며 사는데도 그런걸로는 부족한게 여자인가봅니다...하하하~~~ 부탁드려도 될까요? 변함없는 내사랑을 표현할수 있게 꽃다발 선물 울 각시에게 주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나도 이벤트 할 줄아는 남편이 될텐데...(미안합니다..) 그리고 신청합니다..각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시월의 어느 멋진날 요즘은 영어로 된 그 노래를 듣더군요. 집사람덕에 그 음악 많이 들었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