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엄마손은 약손?

이수연님.. 좋은 사연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댁에서 멋진 연휴 보내시구요.. 또 사연주세요..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주말을 맞아 >남편과 아이와 함께 시댁에 갔습니다 >그런데 아침을 잔뜩 먹어놓고도 뭐가 그리 배고파했는지 >무언가를 잘못 먹어 체하고 말았습니다. >아파오는 배를 부여잡고 끙끙대는 날 보며 >어머니는 혀를 끌끌 차시고는 등도 두들겨 주시고 >바늘로 손도 콕콕 따주시고 날 무릎맡에 눕혀놓고는 >배도 살살 문질러 주셨습니다 >엄마손은 약손이다 엄마손은 약손이다 >정말 엄마손이 약손인걸까요 >휴일이라 약국이 문을 닫아 약을 먹지 못했는데도 >서서히 배의 통증이 가라앉고 있더군요 >처녀적에는 엄마가 한 밥이 이렇게 맛있는지 전혀 몰랐는데 >시집을 가서 아이도 낳고 십년가까이 살다보니 >점점 엄마가 해주신 밥이, 김치가,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걸 느끼겠습니다 >어제는 저도 오랫만에 무릎을 베고 누워 >'아야,아야~' 엄살을 부리며, 어리광을 부리며 어린아이가 되었답니다 >시어머니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세상에서 젤 좋은 약을 갖고 있는 친정 엄마같은 시어머니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앞으로도 제가 아프면 약손이 되어 주셔야해요 > >신청곡 - 윤태규의 마이웨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