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결혼기념일인데 아파요......

오늘이 저와 제 와이프가 결혼한지 10주년입니다. 제가 대학 4학년때 만나 정말 파란만장한 연애를 했습니다. 연애시절 저희 와이프를 좋아하는 다른 남자가 저와 사귀는 줄 모르고 저희 와이프를 죽어라 쫒아 다니다가 저와 결투를 한적도 있었고, 처음 프로포즈를 김차동의 목소리로 축하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차동씨도 오랜동안 이 프로그램을 하고 계시네요 앞으로 더 오랫동안 저희곁에 있어서 저희 20주년 30주년에도 축하해주세요 제가 손을 다쳐 이글을 적기가 독수리 타법보다고 힘드네요 한손으로 치려니 정말 힘드네요 결코 쉽지많은 않은 결혼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와이프는 저에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아마 제 인생에 가장 큰 복이 있다면 그것은 제 와이프를 만난것일겁니다. 물론 두아들도 너무나 소중합니다. 보증을 잘못서서 힘들기도 했고, 급한 제 성격때문에 아마 제와이프가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그런데도 결코 힘든내색하지 않고 언제나 저에게 힘을 주는 제 와이프에게 10년전 프로포즈를 하고 김차동씨께서 축하를 해주어 제 와이프가 얼마나 기뻐했던지 지금도 기억합니다. 자기 이름이 방송에 나왔다고 아이처럼 기뻐했습니다. 지금 와이프는 자고 있습니다. 일찍일어나 이글을 적고있습니다. 이 글을 읽기 시작하면 와이프가 일어나 있을겁니다. 정란씨 부족한 나를 선택하고 함께 인생을 해주어 고맙습니다. 그리고 힘들었을때도 힘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보아주고 두아들 키우느라 정말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젊기에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지금이 끝은 아니라고..... 이제 시작입니다. 열번째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에 당신에게 다시한번 고백합니다. 이 세상 무엇보다 정란씨 당신을 사랑합니다. 다시태어난도 해도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남은 삶 정말 당신과 두아들과 함께 멋지게 살아봅시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신일아파트 1-501 010-6548-8000 김성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