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간은 긴장속.....

우리집 아침은 건장속 전쟁터입니다. 요즈음 저희 아들 4학년 성호가 한시간 일찍 컴퓨터 배우러 학교에 가거든요. 그뿐인가요? 학교 급식이 입에 맞지않아 도시락을 싸 달라는거 아니예요? 그래서 저희 집은 더욱 긴장속 도가니이지요. 새벽녘 달 지기전에 조깅하고 집에 들어와 늦잠 좋아하는 아들 깨우고 도시락 준비 하느라 여간 바쁘지가 않습니다. 녀석은 입이 짦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반찬 투정이며, 밥도 꼭 볶은밥으로 주문하니 볶음밥 재료 준비하느라 여간 신경이 쓰이지가 않거든요. 반찬은 얼마나 또 까다로운지 아세요? 곧 김장할 때가 다 되어가는데 묵은 김치 도시락 반찬으로 요청하니 어찌하겠습니까? 가끔 이렇게 난감한 요구 사항들이 얼마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지 임 차동씨는 모르실 거예요. 저희 아들이 얼마나 별난지 시집살이가 이만 저만이 아니지요. 그래도 사랑하는 아들 살빠지까 아플까 여간 고심이 아니니 장가가서 이 엄마 마음 읽어 내려갈지 모르겠습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집 살이보다 더 심한 저희 아들 그래도 화이팅이라 외쳐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