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구치소의 창살넘어로 보이는 쪽빛 겨울하늘은 가슴 시리도록 파랬습니다. 오전 8시부터 소내방송을 통해 들려주는 " 김차동의 FM 모닝쇼", 자유로운 세상에서 즐겨 듣던 그 방송이 미결수의 가슴을 왜 그리도 아프게 하던지..., Tom Jones의 Green Green Grass of Home을 즐겨 부르던 학창시절에는 자유를 빼앗기고 밀폐된 공간에 갇힌 사람들의 애절한 마음을 몰랐습니다. The old home town~ Looked the same~♪ As I stepped down from the train~♪ And there to meet me was my Mama and Fafa, Down the road~, 그리고 끝부분의 그 가슴 찢기는 monologue, When I wake up, I found the four gray walls surrounding me, Yes, it was all dream..., 가고싶은 그곳들, 보고싶은 얼굴들, 그러나 눈을 뜨면 사방을 둘러싼 벽들과 쇠창살들, 아~! 모든것이 꿈이었을 뿐, 외람된 부탁이오나, 김차동님의 이 프로를 듣고있는 많은 청취자들 중에는상처빋고 아픈 영혼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유념해 주셔서, 이들의 찢어지는 가슴을 더 에이게 만드는 사연이나 음악이 없도록 간절히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희망차고 행복한 새해, 김차동님과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빌며, 2005년 1월 2일, 전주에서,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한 시청자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