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선물

내 삶의 선물이 있습니다. 내가 살며 행복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의 하나이기도 하지요. 하늘이 내려준 예쁜 마음을 가진 우리 성원이랍니다.-맞벌이 부부의 전형적인 아이죠. 몇 몇 사람들은 저더러 독한 엄마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내가 독한게 아니라 그건 우리 사랑하는 아이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우리 아이에 대한 강한 믿음이 저를 강한 엄마로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마음을 조종하는 6살 강성원. 직장탓에 제대로 소변습관을 길들이지 못한 부끄러운 엄마인데 우리 성원이는 자면서 쉬하는 것을 엄마에게 미안해 하죠.그래서 한번도 성원이를 꾸중한 적이 없어요. 할머니께서는 호대게 엉덩이도 때려주고 심한 질책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아무런 질책이 없어도 마음이 앞선 성원이의 노력들을 느끼는데, 차마 그럴 수 없어 그냥 둡니다. 오늘 저는 성원이의 그런 마음을 또 발견했습니다. 천식이 심해 가습기를 켜 놨죠. 성원아 엄마가 네 방에 가습기 켜 놨어. 자기 전에 쉬하고 자요. 그랬더니 성원이는 쉬를 하고 나오면서 이렇게 묻더군요. "엄마, 가습기 옆에서 자면 나 쉬 안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미소를 지으며 "그래 어서 자".하고 한마디 던졌는데 그 말이 던져지자 성원이는 자기 생각이 맞다는듯이 아 알았다. 그 연기가 내 얼굴 몸에 들어가서 고추를 조종하는구나! 하는 거에요. 하늘의 마음을 가진 고마운 우리 아이 작년 겨울 5살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아침일찍 출근하는 날이면 자고 있는 성원이를 혼자 남겨두고 나와야 했느데 어린 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 이마에 볼에 입을 맞추는데 누운채 눈을 뜨고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엄마 자꾸 눈물이 나면 어떡해? 하고 묻더군요. 어떻게 해야지? 하고 물으니 닦아야해! 하면서 주르르 흐르는 눈물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닦았던 아픈 기억이 지금도 눈시울을 붉힙니다.. '차라리 엉엉 울고 매달리지...그럼 출근을 포기라도 할텐데...' "창문을 보면 자꾸 눈물이 나" 하며 자기전 오늘의 느낌을 말햇던 성원이의 여린 그런 정서를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엄마 아빠를 너무도 잘 기다립니다. 그리고, 마음도 몸도 아주 건강하고 너무도 밝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마음 밝은 마음의 성원이를 보며 맞벌이의 아픔 같은건 느낄 수 없답니다.. 세심한 손길이 다 미치지 못하고 많은 시간 함께 해 주지 못해 늘 미안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늘 긍정적인 부모의 모습이 아이에게 큰 재력은 아니지만'힘들때 세상을 사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하고 믿습니다. 행복해 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성원이가 있기에 내 직업이 존재하고 내가 사는 이유와 오늘도 행복한 이유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이글을 보냅니다. 어려운 지금을 살아가는 수 많은 직장모 여러분 우리에겐 소중한 삶의 선물이 많이 있습니다. 하늘의 마음을 가진 아이가 내 옆에 있음에 감사하며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꿈을 이뤄나갑시다. 지금부터 행복하세요. 잠시 미소를 짓는 시간! 성원이 5살 때 사촌누나의 수능을 앞두고 엿을 사러 갔을때 차 안에서의 대화입니다. 엄마,누나 왜 엿 사주는거야 응 이 엿을 먹으면 누나가 가고 싶어하는 학교에 딱 붙는데... 응~ 그럼 (걱정하며)누나 집에 어떻게 와?ㅋㅋㅋ (누나가 학교에 딱 붙어 뗄 수없는 상황을 상상했나봅니다.동사의 개념을 잘 모르는 때잖아요.ㅋㅋㅋㅋ0 4살 때. 성원이를 임신했던 사진을 보며 대화를 나눴던 얘기. 엄마 배가 왜 뚱뚱해? 이때 성원이가 엄마 뱃 속에 있었어. 그럼~엄마는 캥거루다.나 뱃속에 넣고 다니니까 그런데 엄마가 나 꿀꺽 먹었어. 너무 귀여워서 그냥 대답했죠. 응! (울먹이며)엄마 나는 밥이 아니잖아.~왜 나 먹었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