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내 인생...

이런 글을 올린다는게... 행복하고 좋은사연,, 감동을 주는 사연이 아니라서,,,하지만 어쩌면 이렇게라도 지워버리지 않으면 가슴이 터질것 같아 보냅니다. 하늘아래 사는 사람이라면 어떤누구도 이런 일이 있어선 안되겠다는 심정으로..,,,,, 지금으로부터 15년전의 일입니다. 저의 친구는 초등학교 첫 발령을 받아 경북외지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그녀가 여름방학을 맞아 신혼초인 저희 집을 방문했죠 저는 그때 지금의 남편(애아빠)과 세상물정모르게 새내기 신혼 살림을 하고 있었죠.... 친구가 방문을 했고 또 자고 가야 했기에 한 방에서 자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그리도 큰 상처가 될줄..... 15년 동안 나도 모르게 그 엄청난 비밀이 그날 일어날줄이야 어떻게 알았겠 습니까. 밤새 신음소리가 들려 이상하다 싶을때 깨어 보기라도 했을것을 ,,아침이 되어서도 "감기냐고 왜 그리 앓았냐고" 걱정되는 말만묻고 , 그 친구는 그냥 얼버무리고 지나쳤었습니다. 그 후로 제 애기아빠와 그 친구는 그런 관계를 계속 지속해왔고 저희 아이를 출산하여 친정에 가 있을 동안도 계속 저희 집을 드나들었다 합니다 그때 당시 이웃집 사람들도 저의 친구가 저도 없는데 너무 자주 집에 들른다고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사실 의심한번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그 친구가 임신을 했다고 지워야한다고 할때도 저는 걱정하며 같이 병원에 가 주었고 집에 데리고 와서 미역국도 끓여 주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체,,,,,,,,,,, 그후 몇년후 그 친구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를 만나기를 꺼려 했고 나를 피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멀어져 급기야 연락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어떠했는지 몰라도 아마 그 친구는 양심이 찔린 모양 입니다. 아니 그렇게 살수가 없었겠죠. 얼마전 남편 친구로 부터 그 엄청난 비밀을 들었을때도 믿지 못했었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남편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대답은 역시 "말도 안되는 소리" 였습니다. 그렇게 묻어둔 상태에서 저는 남편이 여성편력이 있는지라 , 결혼 생활이 평탄하지는 않았고 아무 잘못없이 남편의 여인들에게 전화로 시달리고 급기야 이혼, 재 결합, 하지만 아이때문에 참고 새로운 마음으로 재결합한것이 남 보다 못한 애 아빠 자리만을 고수하는 남편은 제 멋대로 향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포기한 상태였구요,현재 역시...밤을 하얗게 지새곤 하는 날들을 그저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결론을 내리렵니다. 며칠전 찾아온 친구의 만남으로 모든 일들은 껍질을 벗기듯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고 "친구의 양심을 속이고 힘들었다는 사과와 용서........" 용서 할수도, 공개적으로 어찌할수도 없는 저의 심정 왜냐고요, 남편은 공인이기에 말을 꺼내지도 ......... 그의 답은 ........ 생각할 시간을 갖는 동안 이렇게나마 위안이 될까싶어 사연 띄워 봅니다. 아마 그도 애청자이기에 이사연을 듣고 마음의 반성과 용서를 구할지,,,아님 또 양심을 속이며 지나칠지,,,, 마지막으로 그의 양심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러기에 결코 감동적인 사연은 아니지만 소개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 지금 아니 이순간까지도 그렇게 지내왔지만 엄마맘을 이해해주며 저밖에 모르는 아들만을 지켜보며 살고 있습니다.. 제분신과도 같은 아들을 생각하면...모든것이 밝혀져 아들이 받게 될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청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