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랬어!

미련퉁이 두사람이 농산물 장사를 해 용돈을 좀 벌어보기로 했다. 그들은 소형 트럭을 몰고 시골에 가서 한통에 3000원씩 하는 수박을 한 차 가득 사왔다. 시장에 가서 한통에 3000원씩이라고 하니 한시간도 채 안 돼 수박이 모두 팔렸다. 두사람은 좋아했다. 그런데 돈을 세보니 본전이었다. “아니 소형 트럭으로 가득 사다가 팔았는데 이득이 한푼 없잖아?” 기쁨이 낙담으로 바뀌었다. 한 친구가 투덜대다가 동료에게 한마디했다. “내가 뭐랬어? 대형 트럭으로 하자고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