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밤

만득이가 신부인 만순이와 함께 첫날밤을 맞이하게 됐다. 그런데 만득이는 잠을 잘 생각은 않고 창문을 열고 계속 밤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만순이가 물었다. “저어, 잠 안 잘 거예요?” 만득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친구들이 오늘밤처럼 멋진 밤은 다시없을 거라더군. 그런데 아직 잘 모르겠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