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습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운동회를 앞두고 총연습을 한다고하는데 아침일찍 일어난 아이가 오늘은 총연습하는날이니까 선생님께서 총을 사오라고 했다고하면서 저를 조르더군요. 전 총연습을 하는데 왜 선생님께서 총을 사오라고하는지 믿기지 안해서 선생님께 전화했더니 선생님왈"오늘 총연습하는 날이라고했다. 전 선생님 말씀을 믿고 총을 사서 학교에 보냈답니다. 오전이 지나갈 무렵 아이 친구인 엄마를 만나서 "오늘 어떤 총을 사서 보냈어요"라고 물어보니 "무슨 총"하면서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더군요. 아이도 엉뚱하지만 저 또한 총연습이 운동회의 총연습이아니라 아이들이 발표하는것중에 총을 가지고 발표하느줄 알았답니다. 해마다 운동회가 있을때면 우리가족뿐 아니라 우리 가족을 아는 모든 분들이" 총연습안하냐"라고 웃음을 짓는답니다. 어뚱한 아이는 초등4학년이 되었답니다. 박선순010-6680-5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