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수) 책방에 가다 -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

'인간은 이성적이고 현명하며 합리적’이라는 인식에 '과연 그런한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이 책은 저 세계 모든 면에 걸쳐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특별한 어리석음에 인류가 감염돼 정상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멀어졌다고 신랄하게 지적한다.

이데올로기 비판 분야에서 켈만 인문주의·계몽
재단의 에른스트 토피츠상을 수상했으며 두려움 없는 사상가로 알려진 저자는 이러한 속성을 지닌 인간에 적절한 호칭이 “호모사피엔스가 아닌 호모 데멘스, 즉 광기의 인간”이라 단언한다.

저자는 현실을 꼬집는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한 문장과 깊은 사고를 가능케 하는 풍부한 비유를 통해 종교,
경제, 정치, 교육문화 전반에 만연한 어리석은 광기의 실태를 풀어나간다.

어리석은 인간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결과를 불어오고 있는지 명확히 밝힌 후 저자는 다음과 같이 묻는다.

그렇다면 우리를 호모 사피엔스로 만들어 주는
로열젤리는 무엇인가? 우리를 호모 데멘스로 퇴화시키는 뇌벌레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철저히 보호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해 저자는 견고한 문화적 매트릭스의 원칙을 깨고 새로이 구성된 교육을 말한다. △지은이 미하엘 슈미트 -살로몬 △옮긴이 김현정 △펴낸이 고즈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