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6(화)책방에가다 - 다시 사람이다(고상만)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의 중심에 있었지만 당사자가 아닌 까닭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가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기억해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의 엄청난 뒷이야기를 알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노동운동을 하던 전태일 열사의 뒤에는 그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있었구요.

군부대 내 대규모 부정선거 사건 뒤에는 이 사실을 내부고발한 이지문 중위가 있었습니다.


또 영화 변호인에 등장한 가상 인물인 윤성두 중위의 이야기도 나오고, 빈민, 성적 소수자, 학생..

이런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에 다다르기까지 스스로 희생했거나 희생당한 많은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

또 삶의 곳곳에서 마주치는 인권 문제.. 이런 이야기들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례를 통해서 낱낱이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