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2일(화) 책방에 가다


** 한국이 싫어서 (민음사, 장강명 作)

서른을 앞둔 주인공 계나가 호주로 이민 가서 겪는 일을 유쾌하고도 찡하게 담아낸 소설.

별 볼 일 없는 회사에 취직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직장을 다니고는 있지만 삶은 행복하지가 않다.

계나가 한국에서 보낸 일상들을 보면 우리의 삶과 꼭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계나는 이런 한국이 싫어서 그나마 가지고 있던 것조차 포기하고 호주로 떠나서 산다.

한국에서의 삶보다는 만족하지만, 한국에 갈때마다 만나게 되는 가족과 친구들,

암울한 현실을 극복할 생각은 하지않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따분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