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4일(목) 모닝시네마


** 지난주 박스오피스 성적
<히말라야>가 주말관객 111만 명, 누적관객 153만 명을 동원, 1위를 차지.
2위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주말 성적은 90만 명으로, 누적관객 107만 명을 동원.
3위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 최민식 주연의 한국 정서 짙은 호랑이 설화를 보여주는 <대호>가 차지.
대작들의 개봉에 <내부자들>4위로 밀려났고 누적관객은 645만명.

* 이번주 개봉예정작

북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애니메이션 스누피의 극장판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한 소녀의 성장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어린 왕자>,

16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쥔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2>,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이웃집에 신이 산다>, 빈 디젤의 마녀 사냥 영화 <라스트 위치 헌터>,

프랑스 영화 <마카담 스토리>, 냉전 시대에 브레이크 댄스에 심취한 독일 청년을 그린 <데싸우 댄서스>

  

* 최은영 영화평론가 추천작

추억의 컷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영화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

수줍음 많고 매사에 용기 없는 소년 찰리 브라운이 어느 날 전학 온 빨간 머리 소녀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

절친 강아지 스누피의 노력과는 달리 찰리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기회를 번번이 놓치고 말죠.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3D 애니메이션에서 기대하는 화려한 모험담 대신

오히려 소박함을 강조하는 작품. 배경은 학교와 마을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이어지구요.

요즘 관객에게 있어 찰리 브라운과 그 친구들이 등장하는 이 소동극은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소박함'과 잔잔한 유머는 원작 만화를 사랑했던 원조 팬들이 사랑하는 <스누피> 시리즈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