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8일(화) 책방에 가다


** '내 심장을 향해 쏴라(박하, 마이클 길모어 作)'
개인을 만든 가족의 역사, 그리고 그 사회적 배경까지 두루 무섭게 목격하게 하는 책.
 ‘롤링 스톤의 수석편집장이자 세계적인 음악평론가로 유명한 '마이클 길모어'...
사실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형수라는 게리 길모어의 동생이다. 어린 시절부터 폭력과 성폭행,
온갖 나쁜 짓을 하다가 소년원과 감옥을 전전하며 생의 절반을 보내고는 1975년 가석방된 몸으로
두 명의 남자를 살해한 뒤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다. 당시에는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사장되어있었는데,
변호사를 통해 빨리 나를 사형해 달라주장해서 결국 그동안 사형제도를 부활시키고
그 첫 번째 사형수로 삶을 마무리한 인물인데, 형이 죽고 나서 15년 후, 마이클 길모어는
형을 끔찍한 범죄자이자 사형수로 만들었던 자기 집안의 역사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자신의 부모 뿐 아니라 백 년이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조부모, 증조부모의 삶까지 집요하게
파헤쳐 들어가서, 그동안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외면하고 싶어 했던 개척시대로부터 이어져온
미국 가족의 역사를 드러내게 된다. 이 책은 2001년에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돼서 표창원 교수나
여러 작가들이 강력히 추천을 하기도 했지만, 안타깝게 절판됐지만, 재출간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니,
이번에 다시 재출간을 하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