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5일(화) 책방에 가다


** 왕의 초상 (다산책방, 서철원 作)
  
없지만 존재했던 어진, 그래서 허구지만 개연성이 있는 이야기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드라마에서도 봤다시피 고려말 조선초, 세력들의 다툼과 충돌이 치열했다.
많은 권력자와 그 주변 인물들이 정쟁 가운데 목숨을 잃어갔고, 태종 이방원의 신임을 받던
도화서 화원 명현서도 조선에 반역했다는 의심을 받고 태종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 광경을 목격한 명현서의 딸, 명무는 간신히 살아남아 숨어 지내게 되는데,
6년 후, 태종의 어진을 그리기 위한 경연이 열린다. 이 경연장에는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몰려들고, 출세를 하려는 사람,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 궁극의 그림을 그리려는 사람,
또 복수를 하려는 사람... 그 가운데에는 어진을 그리는 붓과 함께 복수를 위한
칼날을 품은 명무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