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1일(수) 생활과학상식


** 털에 관한 과학상식
- 뇌는 500만 개의 털이 보내는 500만 가지의 전기신호를 어떻게 구분하나?

머리카락과 같이 큰 털뿐 아니라 팔이나 다리, 어깨, 배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게 자라난 털도

제 역할이 있는데, 그것은 촉감을 느껴서 외부의 자극을 감지하는 것. 그런데 모든 털은 각자 신경세포가

연결되어 있어서, 털을 건드릴 때마다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뇌로 전달한다. 그러면 뇌는 각 피부에서 느끼는

자극의 강도와 종류를 구분할 줄 아는데, 피부에서 오는 전기신호를 분석해서 바람이 부는지,

물방울이 떨어졌는지, 모기가 앉았는지를 알 수 있다. 즉 털 하나에 신경세포 하나가 1:1로 대응해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500만개의 털이 보내는 500만 가지의 전기신호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 어떻게 털의 개수와 신경세포의 개수가 같은지를 알아내나?

피부에 돋아난 털 하나하나는 모두 인체 신경망에 연결되어 있는데, 털에 자극이 가해지면

모낭에 연결된 기계적 감각 수용체라는 신경세포가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척수로 보낸다.

이렇게 모든 털로부터 발생된 전기신호가 척수로 다 모인 다음 뇌로 전달이 된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진이 수용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는데,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신경세포 내의 단백질을 우리 눈에 잘 보이는 형광색으로 염색한 것.

이렇게해서 피부에서 시작된 전기신호를 척수까지 전달하는 수용체의 전체 경로를

찾아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