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2일(목) 모닝시네마

** 지난주 박스오피스 성적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지난 연휴 기간에 313만 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734만 명을 기록하며 1위.

2위는 한국형 신작 히어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3<극장판 안녕 자두야>

누적관객 21만 명을 기록하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인기를 입증. 4위인 중국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매직브러시>는 그리기만 하면 실제 사물로 만들어준다는 신비로운 붓에 관한 이야기.

<주토피아>는 개봉 이래 처음으로 5위로 내려앉았고, 6, 7위는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백악기

공룡대백과>, <다이노X탐험대>가 차지. 

    

** 이번주 개봉작

이번 주에는 차태현, 빅토리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2>, 나홍진 감독의 스릴러 <곡성>,

대만의 멜로영화 <나의 소녀시대>, 힙합댄스를 그린 <뉴 스탭업: 어반댄스>,

1990년대 아르헨티나의 푸치오 가족의 실제 만행을 그린 <클랜>,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하는 멜로 <사돈의 팔촌>, 분노 바이러스에 집어 삼켜진 세상을 묘사한 <캄포스>,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북유럽 영화 <히어 애프터>,

니콜 키드먼을 주연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싶어하는 남매의 이야기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개봉 예정.

 

** 최은영 영화평론가 추천작

나홍진 감독의 6년만의 신작이죠, 곽도원, 황정민 주연의 영화 <곡성>

<곡성>은 어제 막을 올린 제 69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는데,

비경쟁부문은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작품을 선정하고 주관하는 공식 섹션에서도

예술성은 물론 상업성, 장르적 특성이 강한 작품을 엄선하여 약 5편 정도만 초청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세계적 거장 감독들의 상업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이죠.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추격자> <황해>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는 스릴을 전했다면,

<곡성>은 서서히 숨통을 조이며 스릴을 강화시키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긴장감을 완성해내고

있다. 딸을 잃을 위기와 혼돈에 휩싸인 평범한 경찰이자 아버지인 종구가 이끄는 감정과 드라마,

거기에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사건 전개와 나홍진 감독 특유의 파워풀한 연출력이 더해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