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3일(목) 모닝시네마


** 지난 주 박스오피스 성적

디즈니의 <정글북>이 지난 주에 이어 또 1위를 차지. 2위는 김명민의 신작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공포영화의 거장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2>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개봉 3주차를 맞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해

4위에 자리. 지난 주 2위로 데뷔 했던 게임 원작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5위에 랭크.
  

** 이번주 개봉작

이번 주에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SF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영국의 여성참정권 역사를 다룬

 영화 <서프러제트>, 기억이식을 소재로 다룬 액션 스릴러 <크리미널>,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가 감독하고

손예진과 김주혁이 출연한 미스터리 스릴러 <비밀은 없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영화 <삼례>,

재개봉작인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등이 개봉 예정..

 

 

** 최은영 영화평론가 추천작

캐리 멀리건,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고, 여성참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분투하여 마침내 역사를 바꾼

여인들의 드라마 <서프러제트>. <서프러제트>20세기 초 영국, 평범한 세탁공장 노동자였던

'모드 와츠'가 우연히 길에서 여성 투표권을 주장하며 거리에서 투쟁하는 서프러제트무리를 목격하고,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불평등으로 가득한 사회에 저항하는 서프러제트로 변하여

가는 과정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드라마. 또한 메릴 스트립이 연기하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이자 서프러제트의 리더인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 참정권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 남성들만이 투표할 수 있었던 1912년 영국을 배경으로, 여성참정권 운동을 다룬 이 영화는

대중적이면서도 투표의 의미를 새삼 새기게 만드는 영화.. 특히 평범한 노동계급 여성에서 자신의 존엄성을

찾기 위해 참정권 운동에 뛰어드는 주인공 모드를 연기하는 캐리 멀리건의 연기가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