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2일(화) 책방에 가다


** 물결의 비밀( 아시아 )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세계문학이라고 하면 서구, 아메리카 대륙이나 유럽 쪽의 문학을 말하지,

아시아문학은 거의 떠올리지 않았다. 세계의 역사, 문화, 예술 등에서

아시아의 위치가 상당하다는 걸 알면서도 문학작품에 있어서는 중국, 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를 잘 모른다. 이 책은 아시아 문학으로 들어서는 입문서 격으로,

또 아시아 국가들을 이해하는 첫걸음으로 적절하다.

일단 표제작인 물결의 비밀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소설가 바오 닌의 작품.

베트남전쟁을 소재로 했는데, 베트남전을 비켜갈 수 없는 아시아의 역사가 떠오르면서

과연 표제작으로 삼을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필리핀 작가 프란시스코 시오닐 호세의 불 위를 걷다

베트남 작가 남까오의 지 패오’, 일본 작가 유다 가쓰에의 모래는 모래가 아니고’..

이 책에 실린 여러 편의 소설들은 그 나라, 또 아시아 현대사의 아픔과 굴곡을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아시아를 이해하는 세련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