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2일(수) 생활과학상식

오늘의 과학 상식은?

빠르게 변모해가는 현대문명에 보조를 맞춰 살아가는데 많은 스트레스들이 쌓이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스트레스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나 부하직원간에 생기는 갈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사장님과 말단직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에 대해서 동아사이언스지에 발표된 내용.

 

관리자의 위치보다는 말단직원이 더 스트레스를 받을 듯 싶은데...

유명한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에 실린 내용.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사람처럼 서열을 중시하는 개코 원숭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팀이 9년동안 125마리의 개코원숭이를 대상으로

스트레스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의 변화를 조사.

실험결과 서열이 낮은 개코원숭이의 경우 스트레스호르몬의 수치는 올라가고 남성호르몬의 수치는 내려감.

특이하게 우두머리 수컷의 경우 스트레스호르몬의 수치가 2번째나 3번째보다 말단의 경우와 비슷한

높은 값을 나타냄. 하지만 남성호르몬의 수치는 제일 높은 값.

이런 실험결과는 우두머리나 말단이나 스트레스는 똑같이 받고 있으나 스트레스의 종류가 다르다는 의미.

우두머리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말단은 서열이 높은 놈들부터 먹잇감을 뺏기고, 암컷도 차지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음.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 한 경우는?

고위직과 하위직 즉, 직급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종류와 건강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큰 걸로 나타남.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특히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최고위직에 비해서 3배나 높게 나타남.

이런 결과는 심혈관계 질환이 식습관이나, 과체중 및 유전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는 결과. 스트레스의 강도가 같을 지라도 스트레스의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

사회적 지위가 높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기업의 CEO들도 스트레스를 엄청 받음. 그러나  일반적으로

장수함. 열정적으로 일하면서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스트레스의 강도는 같거나 더 클지 몰라도 수명은 더 길다는 결론.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받는 스트레스도 다르지 않을까.

남들이 보기에 먹고 살만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도 본인 자신은 정작 가난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음.

그런 경우 당연히 스트레스를 더 받음.

조금 성격은 다르겠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동안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는 다름.

의사결정권과 예측가능성이 없는 비정규직은 그렇지 않은 정규직에 비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더 받음. 따라서, 스트레스를 덜 받기위해서는 기 주어진 상황을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지혜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