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3일(목) 모닝시네마

이번 주 개봉작

유해진 주연의 인생반전 코미디 <럭키>,

제임스 왓킨스 감독의 액션 영화 <바스티유 데이>,

쿠바 아바나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청년의 꿈과 고난을 담은 <비바>,

곽부성, 양가휘, 주윤발 주연 홍콩 느와르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코드네임: 콜드워>,

국정원 간첩 조작사건을 다룬 언론인 최승호의 다큐멘터리 <자백>,

서른여덟, 스물여섯, 열아홉 성우주의 이야기 <우주의 크리스마스>,

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 등이 개봉 예정.

 

특별히 주목해 볼 영화가 있다면?

김경형 감독, 김지수 주연의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

<동갑내기 과외하기><라이어> 이후 아주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는 김경형 감독은 신비로운 판타지와

일상을 아우르는 감성을 조합한 새로운 감성.

영화 <여자, 정혜>, <로망스> 다양한 작품에서 마음을 울리는 연기로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지수는

이루지 못한 꿈과 사랑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서른여덟 성우주’ 역할.

서른여덟 성우주는 시간의 기적을 마주하는 인물로,

자신의 과거와 닮아 있는 스물여섯 성우주’(허이재)열아홉 성우주’(윤소미)를 만나며

자신이 놓쳤던 꿈과 사랑을 되돌아보게 됨.

김지수는 극의 중심을 이끄는 서른여덟 성우주캐릭터를 통해 감성 깊은 눈빛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원숙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닮은 동명의 여성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는 설정이 매우 독특한 작품.

서정적인 영화를 좋아하시는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그냥 버려두긴 아까운 명작들,‘최은영의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최근 한국에서는 저출산 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

이에 관한 아주 섬뜩한 미래를 담은 영화 - <그래비티>로 유명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작 SF 영화

<칠드런 오브 맨>

영화의 배경은 서기 2027, 인류는 임신 능력을 상실하여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탄생과 죽음이라는 생()의 순환 속에서 이제 인류에게는 무수한 죽음들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주인공인 사회운동가 테오는 이민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저항단체로부터 납치당한 후

그 곳에서 한 이민자 소녀 를 만나게 되는데요.

놀랍게도 그녀는 임신 상태에 있고 그는 그녀를 해하려는 세력을 피해 무사히 탈출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칠드런 오브 맨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더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는 세계라는 가능할 법한가정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입니다.

SF장르는 사회적 문제를 미래에 빗대어 소재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요.

속도감 있는 전개와 빼어난 촬영, 그리고 현실감 있는 설정으로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