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0일(목) 모닝시네마


** 이번 주 개봉작

이번 주에는 톰 행크스 주연의 다빈치 시리즈 세 번째 영화 <인페르노>,

비틀즈의 전성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틀즈: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

심은경 주연의 코미디 영화 <걷기왕>,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신작 <네온 데몬>,

공포 멜로 코미디 <니나 포에버>, 람보 시리즈의 네 번쨰 작품 <람보4: 라스트 블러드>,

동명의 프랑스 하드고어 공포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마터스>,

고양이가 된 억만장자의 이야기를 그린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영화 <미스터캣> 등이 개봉 예정.

    

 

** 주목해 볼 영화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이 영화는 1963년부터 1966년까지 비틀즈를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유일했던 4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1962년 데뷔 이후 발표하는 앨범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 개최되는 라이브 콘서트마다

열성 팬들을 몰고 다니며 숱한 화제를 모으던 비틀스19668월 샌프란시스코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돌연 모든 공연을 중단했다. 1세대 아이돌로서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전세계 소녀 팬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비틀스는 모든 환호성을 뒤로하고 앨범 작업에만 몰두하게 되는데,

1967년에는 이전까지 선보여온 음악과는 전혀 다른 실험적 앨범이자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 중

1위를 차지한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를 발표, 전설의 아티스트로 거듭나게 된다.

영화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비틀스의 철학과 인생을 바꾼 4년간의

드라마틱한 삶과 화려함 속에 가려진 고뇌를 공개하며 인간적인 비틀스를 재조명하고 있다.

 

 

** 최은영의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전세계적으로 난민 문제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전쟁과 차별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주연의 1997년작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작품.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참혹한 수용소 안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끝까지 지켜낸 아버지 귀도의 마법처럼 아름답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다룬 작품.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라는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시종일관 밝고 유머러스한 주인공

귀도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진정한 가족애와 부성애가 무엇인지

되새기게 만드는 영화이다.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제목은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가

암살당하기 직전에 남긴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라는 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는데,

로베르토 베니니는 이를 바탕으로 1997년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과 주연까지 도맡아 실제 아내인

 도라역 니콜레타 브라스치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걸작을 완성해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아카데미 3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인생은 아름다워>

각박한 세상 속에서 잊고 지낸 사랑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