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5일(화) 책방에 가다


** 밀수이야기 - 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 (예문아카이브, 사이먼 하비 作)  

외국 나갔다 오면서 세관을 피하려고 물품의 택을 떼어낸 경험, 인터넷에서 짝퉁을 구매한 경험 등

넓은 의미의 이런 밀수들까지 포함한다면 세계의 연간 밀수 규모는 무려 10조 달러,

우리 돈으로 11232조원에 달한다. '밀수'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

밀수의 거의 모든 형태와 그 일에 뛰어났던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다뤄지는데,

15세기부터 21세기까지 장장 7세기 동안 밀수가 세계의 정치와 경제에 어떤 변화를 이뤄냈는지

주목하고 있다. 대항해 시대의 실크, 향신료, 은에서부터 제국주의 시대의 금, 아편, , 고무를 거쳐

현대의 코카인과 헤로인,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이르기까지. 또 눈에 보이는 물건에만 국한하지도 않죠.

기술, 문화, 사상까지 모두 포함돼있는데, 세상 모든 곳의 가장 어두운 것에 관한 탐험이자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을 심도깊게 다루는 책이다.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무역 전쟁의 숨은 역사와

드라마틱하게 그려진 풍성한 이야깃거리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하다.

세계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지식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