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3일(화) 책방에 가다


**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창비, 엄기호 作)

리셋.. 컴퓨터를 쓰다가 자꾸 다운되고 도저히 더는 고쳐서 쓸 수 없을 것 같을 때

마지막으로 해보는 방법. 모든 시스템을 처음으로 돌려놓는 것. 최근 온 국민이 쏟아져 나온 듯 느껴지는

광장에서도 이 리셋하고 싶은마음을 엿볼 수가 있었는데,하야하라에서 탄핵하라로 이어진 외침은

재벌도 공범이다혹은 특정당도 해체하라’, ‘내각 전면 사퇴하라’, ‘국회는 해산하라이렇게 번져갔다.

입법부와 행정부를 향해 리셋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기를 바라는 것. 책을 쓴 엄기호님은

이런 국민의 감정은 변혁이나 혁명을 넘어선 망해버려라하는 마음이고 그게 리셋이라고 얘기한다.

도대체 그동안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분노와 무기력에 휩쓸리게 됐을까,

그리고 이 끝은 어떻게 될지, 이런 우리의 미래는 어떨지 이 책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1부에서는 리셋을 원하는 개인들 2부에서는 개인의 마음에 리셋을 불러일으킨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3부에서는 리셋을 넘어서 무엇을 바라봐야 하나 어떻게 전환해야 하나를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