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1일(화) 책방에 가다

**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한겨례출판, 강병융 作)

단편소설들이 9편 들어있는데, 이중에는 그리지 못해 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점, , , , 형태에 대해 쓴

연작 다섯 편, 또 알퐁스 도데의 소설 을 비틀어 쓴 빙글빙글 돌고-알퐁스 도데를 위한 웃픈 오마주’,

친구인 백가흠 작가의 귀뚜라미가 온다를 패러디한 귀뚜라미 보일러가 온다이런 소설들도 독특하고 재미있지만,

압권은 우라까이와 표제작인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이.

우라까이라고 하면 언론 쪽에서 쓰는 은어로, 다른 신문사의 기사를 일부만 바꾸거나 대충 조합해서 자기 기사처럼

내는 것. 제목처럼 2008225일부터 2013225일까지의 신문기사들을 복사해 붙여서

단편소설 하나를 완성해냈다. 그래서 출판사에서는 일명 복붙소설이라고 칭한다.